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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전월세전환율 6%대로 하락…8년만에 최저 기록

최근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국의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1월 신고 기준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평균 6.1%로 전월(6.2%)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증가하면 전세금액 대비 월세 부담이 커졌다는 뜻이며, 이 비율이 떨어지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즉, 전환율이 떨어지면 세입자로선 그만큼 전세 대비 월세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지만 반대로 집주인들은 월세 수입이 감소해 임대사업 환경이 열악해진다는 의미다.

▲주택 전월세 전환율 6%대로 하락=한국감정원이 전월세전환율을 조사하기 시작한 2011년 1월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9.6%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6% 선까지 내려왔다.

최근에는 입주 물량과 갭투자자들이 내놓은 전세 물건 증가로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월세도 동반 하락한 영향이 크다.

광역시도별로 서울의 전월세전환율이 5.3%로 가장 낮았고, 부산(6.5%)·대구(7.2%)·인천(6.5%)·광주(6.9%)·세종(5.6%)·경기(6.3%) 등은 전월 대비 각각 0.1%포인트 하락했다.

대전시와 전남은 6.9%, 7.5%로 전월 대비 0.2%포인트씩 떨어졌다. 이에 비해 경북이 전월세전환율이 8.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이 4.7%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연립·다세대(5.7%)와 단독주택(7.5%)은 작년 10월 대비 각각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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