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원/달러, 中 정부 경기부양 기대 속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이 중국 정부가 자국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리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월 하락한 달러당 1,12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22.3원에 개장한 뒤에 오전 한때 1,118.3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연달아 절상 고시하자 원화가 위안화와 연동하면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날보다 0.03% 내린 달러당 6.754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고시 위안 값은 4거래일 연속 절상됐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의지를 보인 것도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에 불을 붙였다.

주허신(朱鶴新) 인민은행 부총재는 이날 위안화 신규대출을 발표하며 민영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롄웨이량(連維良)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주임은 1분기 예산으로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전 10시께 위안화가 절상 고시됐고 원화가 이에 동조했다"며 "중국이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면서 중국 증시가 오르고 한국 증시도 동반해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100엔당 1,031.15원이다. 이는 전날 기준가(1,039.00원)보다 7.85원 낮다.

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