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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美中 무역분쟁 재점화 우려에 상승 마감

미·중 무역분쟁 우려 속에 원/달러 환율이 17일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1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20.5원에 개장한 뒤 오전 한때 1,119.4원까지 떨어졌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의회는 화웨이(華爲)·ZTE 등 기술 탈취 의혹을 받는 중국 통신장비업체에 미국산 반도체를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전날 골드만삭스 등 미국 주요 은행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강세, 위안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1,120원 초반대에서 움직였다"면서도 "수입업체의 결제(달러화 매수) 물량과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자체가 적어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30.7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1,032.87원보다 2.16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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