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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지난 17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첫 공개된 '더 뉴 EQC'<사진=박성민 기자>
▲지난 17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첫 공개된 '더 뉴 EQC'<사진=박성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순수 전기차 '더 뉴 EQC'가 지난 17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첫 공개됐다.


EQ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순수 전기차다. 작년 9월 4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더 뉴 EQC는 다임러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적으로 구현한 모델이다.

디터 제체(Dieter Zetsche)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EQ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인 EQC를 통해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시작됨을 알리게 됐다"며 "전기 구동은 미래 모빌리티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필수 요소로, 메르세데스-벤츠는 EQ 모델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100억 유로 이상, 그리고 배터리 생산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연구개발 총괄은 "더 뉴 EQ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를 표방한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품질, 안전성 및 편안함 같은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합산 출력 300kW 이상의 2개의 전기 모터로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충분한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더 뉴 EQC는 성장해가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순수 전기차 제품군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더 뉴 EQC 등장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EQ브랜드와 컨셉트카 '컨셉트 EQ(Concept EQ)'를 선보인 이후 약 2년 만에 이뤄졌다.

앞 차축과 뒤 차축에 연결된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300kW의 출력을 낸다. 각 차축에 컴팩트한 전기 구동장치를 달아 새로운 구동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사륜구동의 주행 특성을 갖췄다고 설명한다.

전력 소비를 줄이고 역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기 구동장치는 앞 차축과 뒤 차축이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도록 구성됐다. 앞 차축의 전기 모터는 저부하와 중간 부하 범위에서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됐고 뒤 차축의 전기 모터는 역동성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두 개의 모터는 최고 출력 408마력(300kW), 최대 토크 78.0 kg.m를 발휘하며 시속 0에서 100km까지 5.1초에 도달한다.

컴포트(COMFORT), 에코(ECO), 맥스 레인지(MAX RANGE), 스포츠(SPORT), 인디비쥬얼(INDIVIDUAL) 총 다섯 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지원한다.

햅틱 가속 페달은 경제적인 주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터리는 다임러의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Deutsche ACCUMOTIVE)에서 생산한 최신 80kWh 리튬 이온 배터리로, 약 450km 이상(NEDC 기준, 잠정 예상치)의 주행거리가 나타낸다.

EQC에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와 EQ브랜드만의 컬러가 적용됐다.

쿠페처럼 낮아지는 확장형 루프라인과 창문 배치로 크로스 오버 SUV의 외관 특징을 구현했고 헤드램프와 그릴을 감싸고 있는 검정색 패널 및 검정색 바탕에 파란색 줄무늬의 대비 효과를 통해 EQ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최신 터치 패드, 터치 스크린이 적용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고광택 로즈 골드 색상의 에어벤트 등 의 인테리어로 새로운 전기차의 모습(electro-look)을 형상화 했다고 전하고 있다.

7.4kW 용량의 온보드 차저 탑재 돼 가정과 공공 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최대 110kW의 출력으로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월박스를 이용해 충전 시 가정용 220V 소켓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상태, 에너지 흐름 등과 같은 EQ만의 특징적인 요소들은 더 뉴 EQC에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MBUX를 통해 내비게이션, 주행모드, 충전 및 출발 시간 등을 제어하고 설정할 수 있고 자연어 음성 인식을 통해 각종 기능들을 작동시켜 차량 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안전과 관련, 광범위한 충돌 실험 이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는 배터리와 전류를 동반한 모든 부품과 차량 구조에 대해 엄격한 안전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수동적 안전 요건들에 더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탑재했다.

더 뉴 EQ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일 브레멘(Bremen) 공장에서 올 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