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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글로벌 달러 강세에 상승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오르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달러당 1,124.7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2.6원 오른 1,12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이 퍼지면서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와 비교해 상승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2024년까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0으로 만들기 위해 미국산 제품 수입을 약 1조 달러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퍼지면서 위험 선호심리를 자극, 지난 18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5% 넘게 상승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뛰었다.

'노딜'(no deal) 브렉시트 우려로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이어가는 것도 달러 강세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무역협상 낙관론이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지만, 전반적인 위험 선호로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 소식도 기대되고 있어 달러 강세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100엔당 1,025.8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6.07원)보다 0.21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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