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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 2차 파업 철회..최종합의는 아직

KB국민은행 노조가 2차 파업을 철회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노조는 집행위원회를 열었고 2차 파업(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20일, 협상을 했고 잠정합의안까지 도출했다.

양측은 성과급 등에서는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다. 그러나,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문제와 L0 근속연수에 대해서는 이견이 컸다.

페이밴드 신입사원 강제 적용 폐지, 창구 전담 업무를 하는 LO 직급의 근속 경력 인정 등에서 잠정 합의를 했다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페이밴드 도입을 거부해왔다. 신입사원 페이밴드는 실질적으로 15년차 이상부터 적용된다. 페이밴드와 관련, 새로운 급여체계 도입 전까지 신입사원 적용을 유보하기로 했다.

LO 직급과 관련, 지난 2014년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 계약이 이뤄졌는데 당시 근속 경력을 모두 인정해주지 않았다. 이런 상태에서 단계적 협상을 통해 최대 5년만 인정했다. 노조는 추가 경력 인정을 요구했다.

양측은 페이밴드와 LO직급과 관련해 잠정 합의서를 교환했다.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종 합의가 아직 진행되지 못한 상태이고 고비를 남겨둔 상황이다. 사측은 접점을 찾기 위해 계속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사 양측이 잠정합의안을 도출할 만큼 이견이 좁혀진 상태이긴 하다. 양측이 조만간 최종합의안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