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차 첫 7만대 연 메르세데스-벤츠..법적 문제 등 있기도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 박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9.01.28 14:19:48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작년, 좋은 실적을 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수입차 처음으로 연간 7만대 판매(총 7만798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세계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에서 5위 시장으로 한단계 올라섰다.

한국수입자동차 신차 등록 통계에 의하면, 작년 수입차는 총 26만705대가 등록됐다. 23만3000여대를 기록한 전년대비 11.8% 성장했다. 이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7만대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 화재 사태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BMW는 5만524대로 2위였다. 전년대비 15.3%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쟁 제조사인 BMW의 곤궁으로 수입차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해버린 상황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메르세데스-AMG 브랜드가 적용된 트랙인 'AMG 스피드웨이'를 오픈하기도 했다.

서비스 인프라 확장 및 서비스 품질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고 했다. 작년 12월 말 기준 54개의 공식 전시장, 64개의 공식 서비스센터, 21개의 인증중고차 전시장, 1100여개의 워크베이를 갖췄다. 수입차 단일 브랜드 최대 규모의 인프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기도 했다.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을 통해 나온 내용을 보면, "걸려 있는 법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란 질문이 있었다. 배출가스 조작 혐의 및 리콜(시정조치)에 대한 언급이었다. 그러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은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규제 환경을 언급하며 "점점 더 규제 당국에서 제시하는 기준, 기대치가 까다로워지고 전에 없었던 새 규제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변화와 새로운 부분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 뿐만 아니라 규제 당국에서도 새로운 측면들을 처음 맞이하고 있다. 지금은 '학습 곡선'에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재발을 막기 위해 기구같은 것을 설치할 계획이 있는지"란 질문에 "내부적으로 법무부처가 있고 컴플라이언스를 담당하는 조직도 5-6년 전부터 활동하고 있다"라고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배출가스 인증 위반 판결을 받았다. 이 일과 관련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의도적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인증 과정에서의 오해로 인한 문서 실수로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인증 위반 혐의에 대해 충분한 반박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네트웍 부분에서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라는 말도 언급됐다.

지난 17일, 광주광역시에서 주행 중 화재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한 차주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광주서비스센터는 고소를 했다. 업무를 방해했다는 점에 대해서 였다.

해당 차주는 광주서비스센터 앞에서 화재로 전소된 'S600'을 세워둔 채 지난 16일 오전 11시부터 시위를 벌여왔었다. '2019년 1월 8일 4시 15분 서비스센터 출고 10분 후 도로 주행 중 농성교차로에서 화재 전소'라고 적힌 플래카드와 피켓을 든 채로 시위했다.

그의 차량은 지난 8일 오후 4시 15분 광주 서구 화정동 농성교차로를 주행하던 중 원인 모를 이유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서비스센터에서 출고된 후 도로를 주행한 지 10분만에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차주가 메르세데스-벤츠 측의 업무를 실질적으로 방해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해진 상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 차량인 '더 뉴 GLC 350e' 충전 문제가 언급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친환경차 브랜드 EQ의 첫번째 모델인 해당 모델은 작년 4월 국내 출시됐다.

해당 차량 일부에서 충전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 차주들을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비를 받지 못한 고객은 충전을 하지 못해 가솔린 엔진만으로 운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차인데 충전히 되지 않으니, 전기차 모드로 운행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해당 차의 종류인 PHEV는 하이브리드(HEV)와 달리 충전을 해야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에 있는 충전과 관련 돼 네트웍과 호환성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출시됐다. 잘 운행되고 있는데, 모든 제품이 그런 것처럼 해결되지 않는 몇몇 이슈들이 있다"며 "하지만, 그건 충전기의 소캣 유형의 문제였던 것이지, 충전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답했다.

다카타 에어백 관련 리콜과 관련해 김지섭 고객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다카타에서 생산된 비건조식 인플레이터가 메르세데스-벤츠 차에 장착되는데, 아직까지 단 1건의 결함이나 사고가 실험 시나 실제 운행 시에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고객의 불안과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리콜을 결정했다"며 "재작년부터 2007년식, 2009년식 'SLK', 'E클래스' 차량에 대해 리콜이 시작됐다. 3만여대에 걸쳐서 다른 차량들에서 리콜이 진행되야 하는 상황이다. 다카타는 회사가 현재 파산한 상태다. 새로운 인플레이터를 공급해야 되는 공급 업체가 그만큼의 물량을 지금 제조해내고 있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건 비록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등 다른 리콜이 진행되야 하는 국가들도 마찬가지 상황에 놓여져 있다. 이유불문하고 계속 지연이 되면 안되기에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올 해 2분기에는 적극적으로, 대대적으로 리콜을 시작할 수 있을거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김 부사장은 답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날,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한 주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기차 브랜드 EQ의 최초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출시하게 될 올 해를 'EQ의 해'로 삼고 최대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날 '더 뉴 EQC'를 국내 첫 공개했다.

순수 전기차 및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외에도 9종의 신차와 6종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더 뉴 A-클래스 세단', '더 뉴 GLE',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를 비롯해 전 라인업에 걸쳐 30여개 이상의 새로운 트림을 추가적으로 선보인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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