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식물원 같은 실내 공간..시트로엥 'C4 스페이스투어러'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 박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9.02.18 00:38:41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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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를 달릴 수 있는 제주도에서의 시트로엥 'C4 스페이스투어러'의 시승회 장소는 차의 분위기와 걸맞았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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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뉴 C4 칵투스' 시승에 이어, 타본 'C4 스페이스투어러'의 실내에 들어서 동승석에 앉자마자, "이게 차 안인가 아니면 식물원인가"라는 생각 까지 들었다. 앞, 옆, 위에 유리를 최대한 구성, 답답함을 느낄 수 없는 차다. 타고 있으면, 상당한 개방감에 기분이 좋다. 그러나, "너무 과도한거 아닌가"란 생각이 동시에 들기도 했다. 더불어 든 의심 섞인 생각은, "디자인만큼 안전성에는 얼마나 신경 썼을까" 였는데, 유로 NCAP을 통해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그러나, 공간과 감성을 위해 차량에 유리를 많이 써 안전에 대한 염려가 생기기는 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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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를 타고 1119번 도로를 달려, 서귀포시에 소재한 작년 12월 개관한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까지 주행을 했는데, 최고출력이 163(3750rpm), 최대토크는 40.82(2000rpm)이다. 강한 힘을 가졌지만 이 차는 페밀리 카이고 고속 주행을 위하고 있지는 않다. 2.0 BlueHDi 엔진은 기존 모델 대비 13마력 향상됐다. 7명이 탑승하게 될 차이니, 동력성능이 그만큼 따라줘야 할 것이다. 변속기는 이전 6단에서 8단이 됐다. 이를 통해 가속 및 견인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한다.

7인승 디젤 MPV인 'C4 스페이스투어러'의 복합연비는 12.7km/L이다.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20km/h까지 작동하며 7%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앞서 주행한 타 매체 기자의 적극적 주행에 이어 기자는 차분한 주행을 했는데, 박물관에 도착해 확인한 평균연비는 14.2km/L였다. 타이어는 미쉐린 PRIMACY 3(205/55 R17)가 장착 돼 있었다.

이 차는 주행감 보다는 실내 공간에 대해 더 언급해야 할 차량이라는 생각이다. 실내 공간에 제조사의 철학과 감성을 넣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생각이 든다. 디지털화에 있어 앞서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대시보드 윗편에 마련된 디스플레이는 주행 상황에 있는 운전자의 시선의 위치와 맞지 않아 좋다고 여겨지지는 않았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차량 성격에 비해 작게 느껴진다. 시트로엥은 모터스포츠에서도 활약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담긴 것이다.

룸 미러 위에 작은 거울이 하나 더 마련 돼 있는 점이 특이점이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해당 조작 장치를 돌리는 정도에 따라 열리는 범위가 달라진다. 1열 시트 뒷편에 접이식 테이블이 마련 돼 있고 역시 1열 시트 뒷편에 LED 등을 통해 불이 켜지기 까지 한다. 세심함이 엿보였다. 2열에는 ISOFIX를 3개 장착할 수 있다. 3열의 시트(2개)를 열린 트렁크 문 밖에서 접고 세워보기도 했는데 안으로 넣고 세우기가 어렵지 않았다. 핸즈프리 테일게이트가 제공된다(SHINE+).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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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디자인은 '뉴 C4 칵투스'와 유사하다. 디자인 기조가 흐르고 있다. 아웃사이드 미러 디자인에서는 포르쉐의 차량이 떠올랐다.

안전과 관련,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 스탑이 탑재된다(2가지 트림 모두 적용). 설정된 속도와 차간 거리에 맞춰 차량이 자동 주행한다. 스톱앤고 기능이 포함 돼 있어, 앞 차의 움직임에 맞춰 정지하고 재출발한다. 시속 30-180km/h 사이에서 작동한다. 차선이탈방지 시스템도 2개 트림 모두에 적용된다.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외에 360도 카메라, 액티브세이프티브레이크 등 안전 및 주행보조 시스템이 탑재된다.

가족을 위한 차로써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는 차라는 생각이 드나, SHINE은 4342만원, SHINE+가 4542만원이다(VAT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4000만원이 넘어간다. 기아자동차 카니발 R2.2디젤(9인승)의 가장 낮은 트림인 럭셔리 판매가격이 3150만원인 것을 봤을 때, '뉴 C4 칵투스' 처럼 구매와 그 이후의 유지에 대해 가격적 고민이 들지 않을 수는 없어 보인다. '뉴 C4 칵투스'와 같이 'C4 스페이스투어러'도 "왜 내가 시트로엥을 구매해야할 것인가"란 점이 있지 않으면 결국 가격적 고민을 앞서 하게 될 것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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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투어러'의 이전 이름은 '피카소'였다. SUV 및 MPV 라인업 강화 전략에 따라 작년 12월, 이름이 변경됐다. 넓은 공간과 독창성, 끊임없는 여행을 의미하고 있다. 'C4 스페이스투어러'는 시트로엥의 스테디셀러다.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뉴 C4 칵투스' 처럼 국내에서의 판매량은 역시 높지는 않다. 작년, 한달에 한두대의 판매량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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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가 국내에 첫 출시된건, 지난 2014년 3월 26일에 '그랜드 C4 피카소'라는 이름으로 였다. 브랜드의 시작이 지난 1919년이라는 점에 있어서 '전통'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구매까지는 소비자 각자의 많은 고민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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