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디지털장관 "화웨이 보이콧 않지만 신로성과 안전성 확보해야“

재경일보 장선희 기자 장선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9.02.19 15:04:48

최근 프랑스의 고위각료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 퇴출 압박과 관련해 자국의 까다로운 안전성 조건을 통과할 수만 있다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웨이,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관건"=한국과 신산업 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무니르 마주비 프랑스 디지털국무장관은 19일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웨이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입장에 대해 "프랑스에서 통신장비업체와 관련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뢰성과 안전성"이라고 말했다.

마주비 장관은 "프랑스 정부와 기업들은 여러 나라와 협력하고 장비를 공급받는데 이들 장비를 조달하는 데 있어서 요구하는 조건이 대단히 까다롭다"며 "어느 국가든 결국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기업을) 불신할 필요도 없고 순진한 발상에 빠져있을 필요도 없다"면서 "어디까지나 완벽한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화웨이 장비도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면서 "프랑스는 어떤 특정 기업에 대해 보이콧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공급업체 선정 과정이 대단히 까다롭다"며 "핵심 기간망에 전혀 위협될 수 없는 요구 조건을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

”佛진출 네이버는 디지털세 걱정할 일 없다“=마주비 장관은 프랑스가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을 상대로 추진하는 디지털세에 네이버도 부과 대상으로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네이버는 전혀 걱정할 게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17년 6월 네이버프랑스를 설립해 2천589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며 프랑스 벤처캐피털인 코렐리아캐피털에 2억유로(2천610억원)를 출자하는 등 최근 프랑스에 집중 투자했다.

마주비 장관은 "네이버는 프랑스에 투자했고 그건 옳은 결정이었다"면서 "프랑스는 신규 투자에 다양한 조세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프랑스에 투자하는 어떤 기업도 지난 5년에 비해 대단히 많은 세금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세는 그동안 미국이 도움을 주지 않아 진척이 없었는데 최근 상황은 낙관적"이라며 "미국도 새로운 제안을 내놓고 있어 구글세 도입 일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생각하고 빠르면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원에서 해결방안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주비 장관은 한국과 자율주행차, 나노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 5G, 버추얼러닝(Virtual Learning), 수소경제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논의하고 싶은 분야로 '규제'를 언급하고서 "특히 디지털, 인공지능 분야의 글로벌 규제 관련 협력을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프랑스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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