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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 갈등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에 불이 붙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11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15.5원에 개장한 뒤 하락장을 이어가다가 장 마감 직전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는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 수위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인도 공군은 26일(현지시간) 테러 응징 차원으로 파키스탄을 공습했다. 인도군이 사실상 카슈미르 지역에서 국경 역할을 해온 통제선(LoC)을 넘어 공격한 것은 1971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파키스탄은 강력히 반발했고 이날 인도 공군기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모두 핵무기 보유국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수입업체의 월말 결제수요도 일부 있었겠지만, 장중이 아닌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외부요인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인도와 파키스탄 갈등 우려로 엔화 가치가 상승했고 안전자산인 달러도 함께 올랐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100엔당 1,012.53원이었다. 전날 기준가(1,009.52원) 대비 3.01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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