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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미중 무협협상 기대감에 상승폭 제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지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달러당 1,12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오른 1,126.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상승했다.

이 때문에 이날도 북미 정상회담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의 기대감이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상황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과 화학제품, 자동차 등 미국산 제품에 관세나 무역 제한 조치를 낮추는 것을 제안했고 미국도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중 상당 부분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으로 위안화 강세 현상이 나와 원/달러 환율 상승을 방어하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9시 21분 100엔당 1,005.6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5.35원)보다 9.6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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