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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인도 수출 6개월 연속 증가…전체 수출은 감소세

한국의 전체 수출이 최근 3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대(對)인도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하며 호조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 뉴델리무역관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의 대인도 수출액(잠정치)은 12억2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이로써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지난해 9월(11.5%↑)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의 올해 2월 전체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1.1%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돋보이는 성장세다.

한국의 수출은 작년 12월(-1.2%), 올해 1월(-5.8%)에 이어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의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 베트남의 2월 수출은 각각 17.4%, 2.3% 감소했다. 한국의 주력인 반도체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8% 줄었다.

한국은 지난 2월(1∼25일 기준) 인도에 일반기계(18.5%↑), 반도체(63.5%↑), 디스플레이(90.6%↑) 등을 많이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기계는 기아차 공장 신축 등 현지 공장 건설에 따라 관련 수요가 늘었고, 인도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면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현지로의 반도체 수출도 늘었다"며 "인도 정부의 스마트폰 주요 부품에 대한 관세 인상 철회로 디스플레이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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