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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강보합 마감…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지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12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오른 1,126.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 내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8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면서 당일 원/달러 환율도 5.6원 상승 마감한 바 있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의 기대감에 위안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환율 상승을 막아주는 모습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과 화학제품, 자동차 등 미국산 제품에 관세나 무역 제한 조치를 낮추는 것을 제안했고 미국도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중 상당 부분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한국 코스피를 제외하면 대체로 상승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중국 양회 개막 속 중국 부양책 기대도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는 지난 3일 시작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100엔당 1,004.6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1,015.35원)보다 10.75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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