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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미중 무역협상 대표 통화

12일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내린 달러당 1,129.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131.3원에 개장한 뒤 정오께 달러당 1,127.4원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조금 되돌렸다.

이날 오전에 나온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관련 소식이 원화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미국 측 대표인 므누신 미 재정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날 오전 7시 전화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양측이 (무역협상과 관련) 문건에 대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다음 업무 일정도 확정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되지 않고 협상이 속도 조절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진전 조짐이 보인 것이다.

밤사이 미국 상무부가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조금 해소됐다.

소매판매는 작년 12월에는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이 커지자 결제 수요(달러 매수)가 많이 나오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5.3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9.84원)보다 4.5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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