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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2,150대 안착

코스피가 12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8포인트(0.89%) 오른 2,157.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1포인트(0.77%) 오른 2,154.61에서 출발해 강세가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억원, 7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1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과 관련한 다음 일정을 확정했단 소식으로 중국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그 영향으로 국내증시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역협상의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은 상태여서 코스피 상승과 함께 매물도 계속 출회되는 등 시장이 여전히 묶여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무역협상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고 다음 업무 일정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2.29%), SK하이닉스(1.65%), 현대차(3.72%), 셀트리온(1.95%), LG화학(1.25%),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한국전력(1.43%), POSCO(1.41%), 삼성물산(1.38%) 등 대부분 올랐다. 10위권에서는 NAVER(-2.25%)만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2%), 전기·전자(1.84%), 운송장비(1.76%), 비금속광물(1.65%), 은행(1.47%), 섬유·의복(1.34%), 제조(1.23%), 의약품(1.13%)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90개였고 내린 종목은 241개였다. 보합은 66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82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4천571만주, 거래대금은 4조1천19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7포인트(2.12%) 오른 754.76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8일(767.15) 이후 5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6.67포인트(0.90%) 오른 745.76에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73억원, 2천3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천48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셀트리온헬스케어(3.59%), CJ ENM(3.74%), 바이로메드(4.65%), 포스코켐텍(5.91%), 에이치엘비(5.85%), 메디톡스(5.98%), 스튜디오드래곤(4.23%) 등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10위권에서는 신라젠(-1.73%)만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7천970만주, 거래대금은 5조709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4만주, 거래대금은 34억원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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