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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브렉시트 불활실성에 상승 마감

원/달러 환율이 13일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달러당 1,13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129.0원에 개장했으나 오전 9시 40분께 상승 전환했다.

밤사이 영국 하원에서는 정부가 유럽연합(EU)과 합의한 EU 탈퇴협정과 '미래관계 정치선언' '안전장치'(backstop) 관련 보완책을 놓고 벌인 투표가 149표의 큰 차이로 부결됐다.

투표 부결에 따라 앞으로는 EU를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방안 찬반투표와, 이것이 부결될 경우 브렉시트 논의 연장 여부를 묻는 투표가 또 남아있다.

협상이 아예 연장될 가능성이 있기에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불확실성 요인으로 환율이 소폭 올랐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한국 주식시장이 부진한 것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이어 하락한 데 따라 결제 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많이 나온 것도 상승 압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7.5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5.32원)보다 2.24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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