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카드수수료 인상에 반발…접점 찾을까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9.03.14 09:33:51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안에 대해 유통업계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향후 유통업계와 카드사 간 수수료 협상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 통보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정하고, 이를 카드사에 전달했다.

카드사들은 대형마트 1위 업체인 이마트에 이달 1일부터 수수료율을 2%대 초반으로 평균 0.14% 포인트 인상하겠다고 지난달 통보했다.

이마트는 수수료율 인상의 근거가 없다면서 카드사에 수용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카드사가 자금 조달 비용이 올랐다거나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수수료율을 인상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카드사의 요구대로 수수료율을 인상하면 이마트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9%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카드수수료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카드사에 통보하고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역시 카드사들로부터 0.04∼0.26% 수수료율을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고는 최근 인상안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카드사로부터 수수료율 인상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듣지 못했다"면서 "수수료율 인상 시 비용이 늘어날 뿐 아니라 고객에게 혜택이 줄어들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3년마다 진행하는 적격비용(원가) 재산정에 따른 수수료율 조정 결과 이번에 연 매출이 500억원이 넘는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이미 이달 1일부터 올린 수수료율을 대형마트에 적용하고 있다. 카드사와 유통업체 간 협상이 끝나면 수수료율 차액을 정산해 유통업체에 돌려주게 된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가맹점 계약해지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소비자들의 불편이 아주 많이 커진다"면서 "가맹점 계약 해지보다는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업체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이슈[2019년 복지혜택]더보기

아동

아동수당 만6세 미만 모두에 월 10만원 지원...”신청 꼭 해야“

아동수당이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된다. 아동수당은 신청이 없으면 받을 수 없다.

기초연금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지원...소득역전방지 규정 신설로 지원금 감액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재산 하위 20%에 속하는 기초연금 수급 노인 약 150만명에게 다음 달 25일부터 최대 월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소녀시대 태연, 싱글음반 '사계' 발매

소녀시대 태연(30)이 오는 24일 싱글음반 '사계'(Four Seasons)를 낸다고 지난 18일 소속사...

방탄소년단, 2차 세계정복 나선다…"미주·유럽 기다려요"

세계를 뒤흔든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5월부터 새로운 월드투어 대장정에...

류현진 홈경기에 한화큐셀 광고 뜬다…LA다저스 후원 계약

한화큐셀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문 구단인 LA다저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