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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대외 불확실성에 소폭 하락

1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날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130.2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하락한 1,131.1원에 개장하고서 낙폭을 조금 더 키웠다.

이 주 들어 여러 대외 불확실성 요소가 겹쳐 원/달러 환율은 큰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먼저 영국 하원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투표가 진행 중이다. 밤사이 영국 하원은 영국이 아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거부하는 안을 찬성 표결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또다시 EU 탈퇴 시점을 아예 뒤로 연기할지 결정하는 투표를 할 예정이다.

미중 무역분쟁 관련 이슈는 진전도 악화도 하지 않는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중 협상 대표부가 협상과 관련해 통화한 것이 알려지면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조금도 서두르지 않는다"고 밝혀 협상 타결이 금방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앞으로도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일희일비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움직임과 장중 수급 요인에 따라 달러당 1,120원대 후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장중에는 중국 경기 흐름을 진단할 수 있는 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100엔당 1,016.2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 (1,017.56원)보다 1.33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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