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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두고 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미국 정책금리 결정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내린 1,130.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6원 하락한 1,131.5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반짝 상승했다가 내림세로 전환했다. 오후 12시 넘어서는 1,129.4원까지 떨어지며 1,130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19∼20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온건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데 시장의 기대가 커지며 달러가 약세 압력을 받은 영향이다.

최근 발표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산업생산, 주택시장 지수들이 잇따라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올해 금리 인상 횟수가 기존 2회에서 0회 혹은 1회로 줄일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분기 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온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부진한 경제 지표 때문에 FOMC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오후 들어서는 달러 대비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6.2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4.74원)보다 1.48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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