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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비둘기 연준에 하락…저가 매수세에 하락폭 축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인 입장을 내비치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7원 내린 1,12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4.6원 하락한 1,125.8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들어 하락 폭을 일부 되돌렸다.

연준의 메시지에 투자심리가 회복하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으나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물량과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며 하락 폭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하면서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이에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은 일제히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8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수입업체의 결제물량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하락 폭이 줄었다"면서 "달러화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는 숏커버링 물량도 나왔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20.4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3.31원)보다 7.0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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