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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세...달러화 강세 전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메시지 때문에 약세를 보였던 미국 달러화가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로 돌아섰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13분 현재 달러당 1,127.8원으로 전일보다 0.1원 올랐다.

환율은 1.3원 오른 1,129.0원에 개장한 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온건한 FOMC 영향으로 전날 2.7원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면서다.

3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지수는 전월 -4.1에서 13.7로 급등했고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2월 미국 경기 선행지수도 시장 전망을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환율 상승세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위험 투자 심리 회복은 원화에도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 수 있다.

분기 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 대기도 환율 하락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긴축 기조가 약화하면서 신흥국 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될지 주목된다"며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 외환시장 수급 여건에 따라 환율은 1,12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100엔당 1,017.27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0.40원)보다 3.13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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