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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상승…1,134원대 마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13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5.4원 상승한 1,135.5원에 거래를 시작해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독일 등 선진국발 경기 둔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장단기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22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하락하며 3개월물보다 낮아지는 등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 중 하나로 인식된다.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와 독일의 제조업 지표도 나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독일의 제조업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며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에 상승 폭이 소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31.79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9.90원)보다 11.8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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