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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 우려에도 뮬러 특검 안도…다우, 0.06%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 조사 결과 안도감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1포인트(0.06%) 상승한 25,516.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5포인트(0.08%) 하락한 2,798.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3포인트(0.07%) 내린 7,637.5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지난주 발생한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 이후 주요국 경제지표와 국채수익률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뮬러 특검 보고서 영향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도 주요 변수다.

지난주 3개월물과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역전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큰 폭 떨어졌다.

미 국채 3개월-10년 금리는 이날 장 초반에는 역전 현상이 일시적으로 해소되기도 했지만, 다시 역전해 그 폭이 5베이시스포인트(bp)를 넘어서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유지됐다.

다만 지난주 금리 역전을 촉발했던 독일 경제지표가 개선된 점은 안도감을 제공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 기업 경기 신뢰도 측정 지표인 3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99.6으로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수익률 곡선 역전이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주요 인사들도 미국 경제 상황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새로운 뉴스 구독 및 TV 시청 서비스와 신용카드 서비스 등을 발표한 애플 주가가 1.2%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최근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대 등으로 큰 폭 올랐던 바 있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0.24% 올랐고, 임의소비재는 0.56%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는 0.39% 하락했고, 기술주도 0.4%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25일 지난달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0.29로, 지난달의 -0.25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1월 지표는 -0.43에서 -0.25로 상향 조정됐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마이너스로 전환된 뒤 지속해서 나빠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0.01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댈러스 연은 3월 기업활동지수는 8.3으로, 전월의 13.1에서 하락했다. 반면 제조업 생산지수는 10.1에서 11.5로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30.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91% 하락한 16.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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