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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구 내년부터 줄어든다...2067년에 3천300만명 예상

한국 인구가 최악의 경우 내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2067년에는 3천300만명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구절벽’ 韓 인구 내년부터 감소 예상=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의 저위 추계 시나리오에 따르면 올해(2019년 7월∼2020년 6월) 총인구가 5천165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했다가 2020년부터 0.02%(1만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점점 감소 폭이 커지면서 2067년에는 총인구가 3천365만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1972년 총인구 수준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저위 추계 시나리오는 통계청이 출산율과 기대수명은 낮고 국제 순 유입이 가장 적은 가정을 조합해 내놓은 전망이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올해 출생아 수는 28만2천명, 합계출산율은 0.87명이다. 합계출산율은 2022년 0.72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반면 사망자 수는 32만7천명, 인구 1천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6.3%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된다.

국제이동을 통한 인구증가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저위 시나리오상 3만5천명 순 유입에 그치고 2029년부터 5천명 순 유출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위 추계 상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30년 3천348만명, 2067년에는 1천484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067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천669만명, 0∼14세 유소년 인구는 213만명으로 예상되며, 대학진학대상인 만 18세 인구는 2067년 20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유소년·고령인구를 뜻하는 총부양비는 2017년 36.7명 수준에서 2050년 95.1명, 2067년 126.8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 수를 따진 노령화지수는 2030년에 이미 287.8명, 2067년에는 785.4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중위연령은 2031년 50세를 넘기고 2067년에는 64.7세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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