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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전 사장 이어 쌍용차 이끌게 된 예병태 부사장

쌍용자동차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예병태 부사장이 선임됐다.

쌍용차는 29일, 평택공장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예병태 COO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예 대표이사는 지난 1982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현대·기아차 마케팅 및 상품총괄본부 임원, 기아차 아·중동지역본부장 및 유럽 총괄법인 대표를 거쳐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작년, 쌍용차에 합류해 최근까지 마케팅 본부장(부사장) 겸 COO를 맡아왔다.

그는 지난 37년간 국내외 자동차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쌍용차의 내수 시장 공략은 물론, 해외 시장 다각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특히, 예 대표이사는 시장, 브랜드, 성장 전략에 집중해 온 기획통"이라며 "현재 쌍용차가 당면해 있는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지난 28일 킨텍스에서 진행된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참석하기도 했던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예 신임 대표이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예 대표이사는 쌍용차만의 독특한 매력을 찾자고 강조하며 직원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쌍용차를 작지만 강한 회사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지속적 상품 기획 역량 강화, 유연한 사고, 아이디어의 빠른 적용과 실행이라는 가치를 강조했다.

예 대표이사는 "쌍용차는 '티볼리'와 '코란도'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SUV 명가(名家)'라는 값진 유산을 최근 젊은 고객들에게까지 넓혀가며 한단계 더 성장했다"며 "앞으로 마힌드라와 함께 공동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쌍용차를 우리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작지만 강한 회사로 변화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종식 전 대표이사 사장은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날 주총에서 사장직을 예 대표이사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최 전 대표이사 사장도 현대차 출신으로, 지난 2010년에 쌍용차에 합류해 글로벌마케팅본부장, 영업부문장, 국내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28일 진행된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최종식 전 사장(맨 좌측)과 예병태 현 사장(맨 우측)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지난 28일 진행된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최종식 전 사장(맨 좌측)과 예병태 현 사장(맨 우측)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