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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추경 7조원 이하가 될 것...적차국채 발행 최소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가 7조원 이하가 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그는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경제 상황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추경을 편성할 것이며 재정 보강을 바탕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2.6∼2.7%)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출입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추경 규모가 7조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안 편성을 위해 아직 사업을 검토하는 중이며 재원 등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규모를 결정할 것이지만, 재정 당국의 입장에서 볼 때 이같이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7조원 이하가 적절한 규모냐는 질문에는 "선언적으로 몇조원 하겠다고 정해놓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규모를 정해도 부합하는 사업이 없으면 채울 수 없다"면서도 재원 측면을 같이 감안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추경 재원 마련의 한 방편인 적자 국채 발행은 가능한 최소로 하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세수가 예상보다 부족할 것이란 우려에는 "1·2월 (실적을) 가지고 연간 세수 부족분을 우려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 소득세, 부가가치세, 법인세 신고를 종합해 판단할 것이다. 연간으로 보면 지나친 세수 감소나 지나친 초과 없이 정부가 전망한 수치 언저리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