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대출, 3월 증가폭 4개월 만에 최대...전달 비 比 2.3조 ↑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9.04.11 14:06:28

은행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이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주택 수요 위축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예대율 규제 강화 등으로 은행들이 자영업자 대출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19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3천억원 늘었다. 지난달 증가 폭은 작년 11월 2조4천억원 이후 최대다.

개인사업자 대출 월간 증가 규모는 지난해 2∼11월 2조원대를 꼬박꼬박 찍었다가 작년 12월 3천억원대로 떨어진 뒤 1월(1조1천억원), 2월(1조7천억원) 모두 2조원 미만으로 늘어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수요가 줄어든 면이 있고 은행들 입장에서는 기업 대출을 늘려야 할 유인이 있다"며 "일부 은행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자영업자 대출 쪽으로 자원 배분이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해지며 은행들이 기업 대출로 눈을 돌렸다는 것이다. 가계대출 위험 가중치를 올리고 기업 대출 가중치를 낮추는 예대율 규제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개인사업자가 포함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81조7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5천억원 늘었다.

반면 분기 말 재무 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을 일시상환한 여파로 대기업 대출(155조5천억원)은 2조3천억원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회사채는 1조3천억원 순발행(상환 < 발행)됐다.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등 양호한 발행 여건에 힘입어 회사채는 올해 들어 순발행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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