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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협상 기대에도 실적 대기 혼조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1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강화됐지만, 기업 실적발표 관망 심리도 강해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51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98포인트(0.15%) 상승한 26,197.1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4포인트(0.07%) 오른 2,890.25에 거래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2포인트(0.13%) 하락한 7,953.72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경제 지표,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전일 중국과 무역 합의 강제이행방안에 대해 대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합의 이행을 점검할 사무소 설치 등에 양국이 합의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또 중국이 미국 등 외국기업에 자국 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외국기업이 중국 내 법인의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했는데, 이 제한을 풀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도 큰 폭 상회했다.

에너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1.2%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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