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1년6개월 만에 최소…강달러에 기업들 달러 매도

재경일보 이겨례 기자 이겨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9.04.15 12:53:54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기업들이 달러화를 매도한 영향으로 외화예금이 1년 6개월 만에 최소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71억5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65억3천만달러 줄었다. 이는 2017년 9월 말(636억6천만달러)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감소 폭은 작년 6월 말(71억7천만달러) 이후 최대다.

미국 달러화 예금이 565억8천만달러로 59억2천만달러 줄어들며 전체 외화예금이 감소했다.

비싸진 달러에 기업들이 달러화를 팔아 수입대금 등을 지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 오르자 수입업체는 달러화 예금을 줄여 대금을 지급하는 등 기업들이 달러화를 매도했다"며" 기업 달러화 예금은 환율에 민감히 반응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2월 말 달러당 1,124.7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135.1원으로 10.4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화를 팔자는 심리가 커져 외화예금이 줄어든다.

엔화 예금은 4억2천만달러 감소한 41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엔 환율이 오르며 현물환 매도, 기업 결제대금 지급 등에 엔화 예금이 줄었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말 100엔당 1,025.4원으로 전월 말(1,015.4원)보다 10.0원 올랐다.

유로화 예금(34억3천만달러)은 전월보다 2억8천만달러 줄었고, 위안화 예금(12억5천만달러)은 6천만달러 늘었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 통화로 된 예금(17억6천만달러)은 3천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이 536억달러로 56억1천만달러 줄었다. 개인예금도 9억2천만달러 감소한 135억5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571억달러)의 외화예금은 59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100억5천만달러)도 5억8천만달러 줄었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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