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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호주 달러 약세에 상승 마감

원/달러 환율이 16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달러당 1,135.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달러당 1,135.8원에 개장하고서 1,13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렸다.

장중에 호주 중앙은행(RBA)이 4월 회의 의사록을 공개해 외환시장에 영향을 줬다.

의사록에 따르면 RBA는 4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 RBA는 물가상승률이 낮게 유지되고 실업률이 더 높아지는 경우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RBA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기조를 확인하자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원화 가치도 이에 동조해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중국 경기 흐름을 볼 수 있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 참가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미국 3월 산업생산, 소매판매도 이번 주 발표 예정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호주 경제가 세계 경기 여건을 잘 반영하기에 통화완화 기조는 경기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원화도 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4.6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2.01원)보다 2.6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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