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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강한 기업 실적에 상승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6일 유나이티드헬스 등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5포인트(0.24%) 상승한 26,448.62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14포인트(0.21%) 상승한 2,911.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0포인트(0.31%) 오른 8,001.01에 거래됐다.

기대와 우려 속에서 지켜보고 있는 1분기 미국 기업 실적이 다시 호조세를 나타내 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유나이티드헬스그룹과 존슨앤드존슨 등이 강한 실적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깨웠다.

이 영향으로 S&P500은 지난해 9월 20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2,930.75에 바짝 다가섰고, 나스닥 지수는 8,000선을 회복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이익과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전체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하면서 2% 가까이 올랐다.

존슨앤드존슨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 성적표를 내놓아 2.1%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블랙록도 분기 이익이 예상을 웃돌아 실적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장 종료 후 IBM, 넷플릭스, CSX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12일 JP모건과 웰스파고가 숫자나 내용 면에서 모두 좋은 실적을 내놔 낙관적인 실적시즌 출발을 알렸다. 전일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실적 우려를 다소 키웠으나 이날 분위기가 다시 반전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계속되는 완화적인 발언도 증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위원들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했으며 올해 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연준이 현시점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없으며 계속해서 지켜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0.5%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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