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원/달러 환율, 中GDP 성장률 상승에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이 17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달러당 1,13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137.2원에 장을 시작했다가 오전 11시께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되자 하락 반전했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GDP 증가율은 6.4%였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3%보다 0.1%포인트 높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작년 1분기 6.8%, 2분기 6.7%, 3분기 6.5%, 4분기 6.4%로 꾸준히 내려갔다가 올해 1분기에 일단 같은 수준에서 멈췄다.

이는 중국 경제가 호전될 가능성으로 해석돼 장중 위안화 가치의 상승 흐름으로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이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한때 상승 전환했다가 2시 30분께 다시 하락 흐름으로 돌아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내 상장사 배당금을 역송금하는 수요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한때 올랐으나 위안화 강세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3.4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4.61원)보다 1.12원 내렸다.

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