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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中 지표 호조에 하락…역송금 수요로 낙폭 제한

원/달러 환율이 18일 오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달러당 1,134.3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달러당 1,133.5원에 개장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4%로 전문가 예상치 6.3%를 웃돌았다.

여기에 중국의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8.5%로 1∼2월의 5.3%에서 크게 반등하고, 3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8.7%로 1∼2월 수치 8.2%를 넘어섰다.

이 영향으로 중국 위안화와 원화를 향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에서는 상장사 배당이 진행 중이어서, 배당금을 달러로 환전해 역송금하는 수요가 많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내려가지는 않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소매판매 지표 개선은 한국 기업 수출에 긍정적이고,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라며 "미국과 중국이 5∼6월 중 합의문에 서명하고자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위험 선호 심리를 높인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100엔당 1,012.7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3.49원)보다 0.7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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