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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밋밋한 매출에도 '최대 순익’...작년 동기 比 17%↑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25일(현지시간) '깜짝 이익'을 내놨다. 다만 성장세는 완만해졌다.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이 597억 달러(69조4천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수치로, 그동안 매출이 가파르게 불어났던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다.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로 4년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1분기 매출 증가폭은 43%에 달했다.

다만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77억 달러로, 41% 급증했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는 아마존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정보·기술(IT) 대표주자들이 앞다퉈 나서고 있다.

순이익은 36억 달러(4조2천억 원)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순익이다.

주당순이익(EPS)은 7.09달러로, 시장 예상치 4.7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작년 1분기의 EPS 3.27달러와 비교하면 갑절 이상으로 높아진 성적표다.

CNBC 방송은 "매출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수익성은 한층 개선됐다"면서 "클라우드 부문 등이 순익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매출과 순익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아마존은 오후 5시 30분 현재 0.38%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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