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디폴트 더 악화…올해 4개월간 작년의 3배

재경일보 장선희 기자 장선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9.05.08 15:31:55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중국기업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이 올들어 더욱 악화됐다는 통계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올해 1∼4월 중국 회사채 디폴트 규모가 392억 위안(6조7천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배에 달했다고 8일 집계했다. 지난해와 달리 상반기에 디폴트가 몰렸던 2016년의 1∼4월과 비교해도 3배를 넘는 규모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회사채 디폴트는 2016년 연간 284억7천만 위안에서 2017년 265억9천만 위안으로줄었다가 지난해 1천199억6천만 위안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해 일부 대출 조건을 완화하고는 있지만, 시진핑 정부는 수년간 그림자금융 축소에 집중해 왔으며 이것이 2017년 말부터 급증한 디폴트의 원인으로 꼽힌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은행들은 취약한 기업에 돈을 빌려주길 꺼리고 이런 기업들이 의존하는 그림자금융은 정부의 규제 강화로 계속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만기일을 놓친 대표적인 회사채는 주얼리 기업인 네오글로리 홀딩 그룹의 70억 위안 채권, 철사제조업체 산둥 SNTON그룹의 46억5천만 위안 채권 등이다.

심지어 중국 국영기업 CITIC(中信) 계열사인 CITIC 궈안(國安)그룹은 금융 투자부터 부동산까지 광범위한 사업에 관심을 두다가 유동성 위기를 겪은 끝에 지난달 30억 위안의 빚을 갚지 못했다.

왕칭 둥팡진청(東方金誠)신용평가 수석 경제분석가는 "취약 기업들은 차환 압박이 크다"며 "투자자들은 민간기업이 파는 장기채권 투자에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며 이로 인해 이런 기업들은 상당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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