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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美, 수입차 관세결정 6개월 연기" 소식에 상승

유럽 주요 증시는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결정을 최장 6개월 연기할 것이라는 보도에 일제히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0% 오른 12,099.5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0.76% 상승한 7,296.9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62% 뛴 5,374.26으로 종료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64% 오른 3,385.78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발 불안이 재부상할 조짐에 약세로 출발했으나 미국이 또 다른 '통상 폭탄'인 수입차 관세 결정을 연기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회원국의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로 제한한 유럽연합(EU)의 재정규약을 깰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금융 시장이 동요한 이탈리아의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0.14% 빠졌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금융시장의 안정을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지는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차(스프레드)가 한때 3개월 만의 최고치인 291bp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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