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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보합권...위험자산 기피 vs 당국 방어

2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0.4원 내린 달러당 1,188.8원을 나타냈다.

밤사이 미국과 독일이 발표한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자 국제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기피 분위기가 확산했다.

미국 시장 정보제공업체 마킷이 발표한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9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저치였다.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도 5월에 97.9를 기록해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기피하면서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2.3%에도 못 미치는 등 2017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심리는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제공한다.

다만 중국 외환 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거듭해 보이면서 위안/달러 환율 상승세가 진정됐다.

한국의 외환당국도 시장 개입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뛰지는 않는 모습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0원 근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6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7.91원)보다 6.7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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