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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에 주력하고 있다.

MLCC는 반도체에서 회로에 전류가 들쭉날쭉하게 들어가지 않도록, 망가지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에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1조180억원을 기록했는데,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에서 1조1170억원 이익을 냈다. 해당 부문에서 MLCC는 약 93%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MLCC 업황은 과거에는 PC와 스마트폰에 의존했으나, 향후 전장, 사물인터넷(IoT), 5G 등 산업 다방면에서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에 각종 IT가 접목되면서 전장부품용 MLCC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에는 대당 1000개의 MLCC가 들어가나, 차량에는 대당 3000-1만5000개까지 들어간다.

향후 삼성전기는 산업용·전장용 MLCC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IT 기기용 MLCC 생산라인을 전장용과 산업용 제품 생산 용도로 전환하는 시설투자를 진행 중이다. 중국 톈진에 전장 특화 MLCC 생산 공장 건설이 작년 시작된 상태다. 약 5800억원이 들어간다. 이 공장은 올 해 말 완공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MLCC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일본 무라타(34%), 삼성전기(24%), 일본 다이요유덴(14%) 순이다.

삼성전기는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 전장부품용 MLCC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1위를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