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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 단가 하락‧세계 경기 둔화에 수출 5월도 감소... 4월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

정부는 대외 여건 악화로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수출은 반도체 단가하락, 세계 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5월에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6월 5일 발표되는 4월 경상수지는 소폭 적자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는 외국인 배당이 4월에 지급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연간으로 경상수지는 6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31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 장관들 간 비공식회의인 녹실(綠室)회의를 열어 최근 미중 통상갈등과 수출·경상수지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부, 국무조정실, 통상교섭본부 등 관계 장관들과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 등 참석자들은 최근 미중 통상갈등의 심화와 확대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이 클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내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범부처 수출 총력 지원체계를 강화해 수출 모멘텀 전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9개 부처 합동 수출 활력 촉진단을 통해 25개 업종별, 3천여개 기업별 수출현장의 애로를 적극 발굴, 해소하고 소비재와 디지털 무역 등 분야별 후속 수출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수출 경쟁력 강화 노력을 병행한다.

홍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