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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변경 'K7 PREMIER', 부진한 기아차 판매량 반등 위해 투입

기아자동차 준대형 세단 'K7 PREMIER'은 부분변경 모델이다.

지난 3일,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특별한 변화를 인식하긴 어렵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이전부터 'K7' 디자인에 좋은 인식을 갖고 있진 않았다.

상징인 제트라인(Z-Line) LED 주간주행등(DRL)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테두리에서부터 헤드램프 하단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로 변경됐다. 칼날같은 인탈리오(음각) 라디에이터 그릴은 멋스럽다. 후면부에서는 긴 바 형태의 라이팅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면부와의 통일감을 주고 있는 제트라인 LED 램프는 좌우를 가로지르는 바 안에서 간격을 두고 점점 짧아지는 형태의 라이팅으로 연결했다. 역동적 느낌을 주고자 한 것이지만, 자칫 번잡해 보일 수도 있어 보인다.

실내는 기존처럼 수평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했다. 우드 그레인 적용으로 고급감을 줬다.

대화면 AVN 모니터는 장점이다.

준대형 세단이기 때문에 안전과 편의 사양면에서는 부족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급 최고 사양을 적용했다고 기아차는 밝히고 있다. '프리미어'라는 말을 붙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전 'K7'의 안전 사양을 보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들어가 있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이 '드라이브와이즈 2'에 들어가 있다. '드라이브 와이즈 2'에 더해 '전방 주차보조 시스템'이 포함된 가격은 162만원으로 책정 돼 있다.

'K7'은 지난 2009년 1월 출시됐다. 이달 중 사전계약이 시작되며 오는 12일, 언론을 대상으로 한 취재 일정이 잡혀 있는 상태다.

기아차의 지난 5월 판매는 부진했다. 내수 시장에서 4만3000대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8.6% 감소한 수치다. 'K7'은 2142대가 팔렸다. 전월대비 18.6% 줄었다. 해외에서는 19만6059대가 팔렸다.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국내·외 전체 판매량은 총 23만9059대였다. 3.4% 줄었다.

기아차는 'K7' 부분변경 모델로도 판매량 반등에 있어서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