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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보합...美 고용지표 부진에 금리 인하 기대

원/달러 환율이 10일 보합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내린 달러당 1,181.3원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가 상대적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일자리가 7만5천개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인 18만개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연준은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부진한 고용지표는 FOMC가 기준금리를 낮추고 통화를 완화할 유인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을 막겠다며 10일부터 대(對)멕시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시행을 사흘 앞두고 무기한 연기됐다.

미국의 보호주의 태세가 완화하면서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미국과 중국 외 국가 사이 무역전쟁 긴장감이 완화하면서 위험 선호 회복으로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 환율은 100엔당 1,089.3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9.40원)보다 0.0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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