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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위안화 약세 따라 상승 마감

10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오른 달러당 1,185.2원에 거래를 끝냈다.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달러당 1,181.5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보합권에 있다가 오전 9시 30분께 상승 전환했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 폭이 더 넓어졌다.

중국 위안/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동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위안/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달러당 6.93원대까지 올랐다.

중국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됐으나 위안화는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은 2천138억5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1% 늘어났다.

미국과 무역 갈등이 격화한 시기였는데도 중국의 5월 수출 증가율은 전달(-2.7%)과 시장 예상치(-3.9%)를 모두 웃돌면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가 특별한 재료가 없었는데도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화 가치도 동조했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지난주에 선반영된 면이 있어 이날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91.0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9.40원)보다 1.6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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