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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송도 아파트서 기준치 이상 라돈 은폐 논란 일어

포스코건설에 대해 라돈 은폐 논란이 일어났다.

신축아파트 대리석을 시공하며 라돈 검출을 숨기려고 특수코팅을 했다는 내용이다. 아파트 주민들은 포스코건설이 기준치 이상의 라돈 검출을 숨기려 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미입주세대 관리 차원에서 코팅작업을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10일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단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모 신축 아파트 미입주 180여 세대에 시공된 대리석에 특수코팅 작업을 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 작업은 기준치(200Bp/㎥)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는 입주민들의 주장이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민간업체에 라돈 측정을 의뢰했는데, 기준치의 1.05-1.5배에 달하는 라돈(210-306Bp/㎥)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받았다. 아파트 내부 현관, 화장실 등지에 시공된 대리석을 라돈 발생 지점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해당 코팅작업이 미입주세대 관리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고 해당 대리석의 라돈 수치도 기준치 이하라는 입장이다. 미입주세대에 코팅작업을 한 것은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다는 논란이 일어, 입주를 앞둔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관리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했다.

미입주세대 대리석에 특수코팅을 한 것은 포스코건설이 이 대리석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나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는 것이 입주민들의 입장이다.

입주민들은 포스코건설이 라돈이 나오는 것을 숨기려 특수코팅을 했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 포스코건설은 라돈 검출 논란이 일어, 걱정을 덜어주고자 이 같은 작업을 했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조사단을 새로 꾸려서 이 아파트 12세대를 대상으로 라돈을 재측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