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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미국당뇨병학회서 연구 결과 12건 발표

한미약품은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연구결과 12건을 발표했다고 10일 전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DA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당뇨병 국제학회라는 설명이다. 1만5천여명 이상의 당뇨병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매년 6월 미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 기반 비만, 당뇨, 비알콜성 지방간염 등 대사질환 분야의 핵심 파이프라인들을 매년 ADA에서 발표하고 있다.

발표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3종에 대한 것이다. 포스터 및 구연으로 발표됐다.

3종은 사노피에 라이선스 아웃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한미약품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Laps Triple Agonist', 비만과 희귀질환치료제(선천성고인슐린증) 등으로 개발 예정인 'Laps Glucagon Analog'다.

사노피와 공동발표를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혈당 및 체중 조절 등 다양한 효능들을 선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매일 맞던 투약 주기를 주 1회로 늘린 바이오신약이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 연구에서 위약군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투약한 환자의 HbA1c(당화혈색소), FPG(공복혈당), 체중, BMI(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및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저치 대비 개선된 결과를 도출했다.

양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투여한 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당화혈색소 및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Laps Triple Agonist'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켜 지질대사를 개선하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그리고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의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는 그동안 동물실험에서 확인된 'Laps Triple Agonist'의 효능을 사람에서 확인하기 위한 첫 번째 임상시험이라고 한다. 현재 한미약품은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Laps Triple Agonist'의 후속 임상을 진행 중이다.

'Laps Triple Agonist'는 기존 글루카곤의 단점이었던 용해도와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장기투여에 적합한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이라고 전했다.

비만 동물모델에 'Laps Glucagon Analog'를 장기 투여해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또, 한미약품은 비만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해 당뇨약물과의 병용투여 연구와 'Laps Glucagon Analog'를 비만동물 모델에서 병용 투여하는 연구를 진행해 추가적인 체중감소 효능까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 적용 파이프라인의 임상 순항과 플랫폼 기술 활용 치료 영역 확장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79회 ADA에 참석한 한미약품연구센터 최인영 상무가 'Laps Glucagon Analog'의 주요 연구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제79회 ADA에 참석한 한미약품연구센터 최인영 상무가 'Laps Glucagon Analog'의 주요 연구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