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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아이들 글·그림 작품집으로 발간한 CJ

CJ그룹은 사회공헌재단 CJ나눔재단이 공부방 아동·청소년들의 글과 그림 150편을 수록한 문예공모 작품집 '꿈이 자라는 방'을 발간한다고 14일 전했다.

CJ나눔재단이 만든 CJ도너스캠프는 10주년을 맞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전국 공부방의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꿈키움 문예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응모작 중 진솔한 내면이 담긴 작품들을 추려서 작품집을 발간하고 있고 우수작을 대상으로는 공부방을 직접 찾아가 친구·가족들 앞에서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는 '찾아가는 시상식'도 개최하고 있다.

설립 10주년을 맞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우며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지난 10년의 가장 큰 성과라는 취지에서 공모전을 시작하고 문예집을 발간했다.

4회째를 맞은 올 해 공모전에는 전국 252곳의 공부방 어린이들이 1571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사석원 작가가 그림 분야 심사를, 이해인 수녀가 시 분야 심사를 맡았다.

쉼없이 돌아가는 선풍기를 보고 힘들게 일하는 아빠를 떠올리면서 쓴 시, 아빠와 이혼하고 몇 년 전 집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며 기억을 더듬어 엄마의 얼굴을 담아낸 그림 등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느낀 150편의 감동을 문예집으로 엮었다.

CJ도너스캠프는 이 문예집을 기존에는 지역아동센터와 학교, 국공립도서관, CGV·뚜레쥬르 등 CJ그룹이 운영하는 매장에 배포해 비치했는데, 올 해부터 더 많은 독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판매본을 발행한다.

공부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을 지우고 어린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대형 서점에서 누구나 구입할 수 있으며 인세는 전액 아동·청소년들의 교육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CJ도너스캠프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기부플랫폼으로 지금까지 39만여 명의 회원의 기부금에 CJ나눔재단이 매칭펀드 방식으로 같은 금액을 더해 약 1450억원을 기부했다.

전국 4600여개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해 왔다. 문화·직업 체험, 진로탐색 교육, 대학생 인성멘토 파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꿈과 인성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