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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2.5%→2.0% 하향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연초 제시한 2.5%에서 2.0%로 내려잡았다.

피치는 18일 발간한 '2019년 6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올해 1분기에 GDP가 전 분기 대비 0.4% 급감하면서 예기치 않게 수축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중국 성장 둔화와 무역 분쟁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 수출이 압박을 받았다"며 "한국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반도체 가격은 작년 말부터 급락해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치는 "내수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재정 정책의 도움으로 한국 경제는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될 수 있다"며 "대외적으로도 무역전쟁이 더는 확대하지 않고 약달러 환경이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약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가 한국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25bp(1bp=0.01%) 인하하도록 부추길 가능성이 있으나 내년에는 이러한 상황이 뒤집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치는 한국의 2020년과 2021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6%로 제시했다.

피치 신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