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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미중 정상회담 전제조건 없어…잘 안되면 추가 관세“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열릴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이번 회담에는 전제조건이 없다"면서 협상이 잘 되지 않는다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그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에 구체적 합의가 이뤄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9일 오전 11시 30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담판'에 나설 예정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만약 회담이 잘 진행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이 이번 협상에 관심이 없었다면 이번 회담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시 주석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것에 대해선 "그 이야기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부인했다.

WSJ은 이날 중국 관리들을 인용,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해결할 준비를 하기 전에 미국이 충족해야 할 일련의 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와 관련, "필요하다면 우리는 전진할 수도 있다"라며 "추가 관세로 진행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중 협상 상황과 관련,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여전히 지적재산에 관한 구조적 변화와 (합의) 이행 장치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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