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한국 영업 힘겨워진 일본계 자동차 업체들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 박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9.07.05 17:50:18

일본이 대(對)한국 수출 규제에 나선 현 상황 속에서 이에 대한 효과적 대응으로 일본 자동차 불매 운동이 언급됐다. 그 이유에 대해 일본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전체적으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됐다. 자동차 산업에 대해 시민단체에서 압력을 넣는 방식으로 분위기 조성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장정욱 일본 마쓰야마대 교수는 지난 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시민단체가 나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정부가 재제를 가하게 되면, 일본이 한국 정부에 대해 책임을 들고 나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는 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서 "일본 차를 더 이상 사용하지 맙시다"라는 방식으로 하게 되면, 일본 정부도 이야기 할 수 없게 된다고 장 교수는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해 시민단체가 이런 식으로 분위기 조성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였다.

일본 차는 국내에서 지난 6월 기준으로 닛산을 제외한 4개의 브랜드가 모두 성장했다. 특히, 혼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작년 동월 대비 50.3% 높아졌다. 물론, 지난 5월(1210대)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졌다. 지난 6월에 수입차 전체가 작년동월보다 16.8% 감소한 것을 봤을 때, 일본 차의 성장은 다른 모습이다. 3위를 한 토요타가 일본 차 제조사 중 가장 순위가 높았는데, 그러나, 독일 차 업체와 비교해 판매량이 높은 수준은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6월, 6632대나 판매한 것에 비해, 토요타는 1384대 수준이었다. 혼다나 닛산과 인피니티의 경우, 1000대 수준도 되지 못해 판매 성장을 논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긴 하다. 토요타도 매달 1000여대 수준이고 작년 6월 같은 경우에는 1000대 밑으로 내려가기도 한 것을 봤을 때, 수입 차 시장에서 일본 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는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내에서도 일본에 맞대응을 하게 된다면, 가뜩이나 낮은 점유율이 더 낮아지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수익성 악화로 연결될 것이다. 이점에 있어서 일본 차 업체 중에서도 낮은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 아무래도 타격이 더하겠지만, 또, 그 중에서도 더 높다고 해도 우려감은 동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과거, 국내에서 일본 차가 독일 차를 앞질렀던 적도 있었는데, 점점 더 어려워지는 형국이 됐다. 현재, 한국도 일본의 처신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이고 무역 전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일본 차 업체는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이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처신에 대해 자국 내에서도 장기적으로 일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왔다.

현 상황에 대해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오는 21일에 있는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선거에서 불리한 상황에 있어, 돌파구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어쨌든, 현 상황에 대해 한국인들은 기분이 몹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자동차 업체가 언급된 이상, 한국에 들어와 차를 팔고 있는 일본계 업체에게는 부담스러운 상황 속에 놓이게 됐다. 일본계 업체들이 판매량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지게 될지, 또, 일본계 업체는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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