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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급 모델 '베뉴' 11일 국내 출시하는 현대차

현대자동차 '베뉴'의 신차 발표회 및 미디어 시승회가 11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더 카핑에서 진행된다.

'베뉴'는 소형 SUV인 '코나'보다도 작은 엔트리급 모델이다. 지난 4월 열린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됐다. 현대차 5종의 SUV 라인업(베뉴-코나-투싼-싼타페-펠리세이드)에서 가장 작은 차량의 자리에 위치하게 된다.

엔트리급이라 가격이 싸다. 1473만원-2141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모델만 출시된다. ▲스마트 ▲모던 ▲FLUX 등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후면 리어램프가 특이점인데, 각도에 따라 반짝이는 패턴을 보여주는 '렌티큘러 렌즈'가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변속기는 변속 충격 없이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한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가 맞물렸다.

안전 사양 부분은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편의 사양으로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가 지원된다.

엔트리급 차량인 '베뉴' 출시로 고객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은 맞으나,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 나눠먹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아자동차 또한 이달 중, 소형 SUV인 '셀토스'를 출시할 예정이고 쌍용자동차는 지난 6월, '티볼리' 부분변경 차량인 '베리 뉴 티볼리'를 국내에 내놨다.

국내 시장에서 '코나'는 지난 달, 3634대를 팔며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앞섰고 다음으로 기아차 '니로'가 3130대를 팔며 다음 순위에 위치했다. '티볼리'가 2940대로 다음 순위에 자리했다. 기아차 '스토닉'의 경우, 924대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고 르노삼성자동차 'QM3'는 410대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베뉴' 출시로 국내 시장 판매량에서, 더 좁게는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 가져오기와 분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을 분산시켜, '코나' 밑으로 따라붙어 있는 '티볼리'를 견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출시 이후, 국내 소비자 반응을 통해 '베뉴'의 상품성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