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원/달러 환율, 주요국 통화완화 기대 속 보합

원/달러 환율이 16일 소폭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 종가(1,179.3원)보다 0.4원 오른 1,179.7원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2원 오른 1,181.5원에 거래를 시작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주요국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로 연결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2%로, 예상치를 크기 벗어나지 않았으나 1992년 이래 최저치로 확인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의 여전한 불확실성, 일본 수출제한 조치의 장기화에 따른 우려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는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심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져 변동 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선물 장백 책임은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면서 위험자산들이 움직이고 있지만 유독 원화 자산만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여건에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93.37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1.49원)보다 2.88원 올랐다.

환율